1550.  .~ 1617.4.4.
영국 에든버러
수학자

영국의 수학자. 산술 ·대수 ·삼각법 등의 단순화 ·계열화를 꾀하였으며, 연구영역이 ‘네이피어 로드’ 등 계산기계의 고안에까지 미쳤다.
그 중 계산의 간편화를 목적으로 한 로그의 발명은 수학사상 커다란 업적이었다.

요즘에는 계산기나 컴퓨터 덕분에 큰 수를 곱하는 것도 쉽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옛날에는 사정이 달랐다.
복잡한 계산을 위한 기법이나 기구가 거의 없었던 것이다. 특히 15세기 이후에는 천문학을 비롯한 과학이 발달하면서
엄청나게 큰 수를 계산해야 할 일이 많이 생겼고, 그것은 과학자들에게 커다란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이러한 문제는 16세기 스코틀랜드 출신의 수학자인 존 네이피어가 로그법(logarithms)을 발명함으로써 해결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18세기 프랑스의 유명한 과학자인 라플라스(Pierre Simon Laplace)는 “로그의 발명으로 천문학자들의
수명이 배로 연장되었다.”라고 평가했다. 당시만 해도 천문학적 계산은 매우 지루하고 힘든 노동이었던 것이다.

1614년 《경이적인 로그법칙의 기술 Mirifici Logarithmorum Canonis Descriptio》로 로그의 성질을 명백히 하였으며,
 1616년에는 H.브리그스와 협력하여 10을 밑[底]으로 하는 상용로그표를 만들기 시작했으나 완성시키기 전에 죽어
《경이적인 로그법칙의 구조》(1619)가 유고로서 출판되었고, 그 일은 브리그스에게 인계되었다.
그는 로그를 등차수열적 운동과 등비수열적 운동을 대응시켜서 발견해 냈다. 또한, 소수기호(小數記號)의 도입자로서도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