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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상식나라

에드워드 제너 [Edward Jenner] 백신

33,196 2017.10.3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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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9.5.17. ~ 1823.1.26.
영국
의사

에드워드 제너는 1749년 5월 17일, 영국 글로스터셔 주 버클리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14세 때부터 외과의사 대니얼 러들로 밑에서 도제로 일하기 시작했으며,
21세 때인 1770년에는 런던의 세인트 조지 병원에 들어가서 당대 최고의 외과의사이며 박물학 연구로도 유명한 존 헌터 밑에서 외과학과 해부학을 배웠다(일각에서는 오늘날과 같은 정규 의학교육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너의 실력을 의문시하기도 하는데, 이 당시에만 해도 의료계의 교육 방식이 지금과는 달랐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1773년에 고향으로 돌아온 제너는 일반의로 개업해 성공을 거두었으며,
1788년에는 왕립학회의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염병은 무엇일까?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에이즈(AIDS)를 맨 먼저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의학이 발달하기 이전에는 그 파급력이며 파괴력 모두에서 에이즈를 능가하는 전염병이 수두룩했다.
가령 결핵이나 홍역, 콜레라나 말라리아가 그랬으며, 최근까지도 여러 가지 변종으로 전 세계를 긴장시킨 인플루엔자가 그랬다.
14세기 중반, 유럽 인구의 3분의 1을 몰살시키며 악명을 떨친 흑사병(페스트)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최악은 아마 천연두일 것이다.
1979년에 이르러 공식적으로 근절되기는 했지만, 20세기에만 해도 천연두 사망자는 최소한 3억 명 이상에 달했을 정도다.

천연두의 역사는 사실상 인류의 역사나 마찬가지다. 기원전 3000년경의 것으로 보이는 고대 이집트의 미이라에서도 그 흔적이 나타났을 정도다.
인도에서는 기원전 1500년경, 중국에서는 기원전 1100년경에 천연두로 추정되는 질병에 관한 기록이 나왔다.
 천연두의 창궐은 종종 중대한 역사적 사건으로 이어졌다. 유럽 각국에서는 군주나 왕족이 천연두로 갑작스레 사망한 후, 누가 왕위를 계승하느냐 하는 논란이 정치 및 외교 문제로 비화되는 일도 있었다.

소젖 짜는 일을 하는 여자들은 이상하게도 천연두에 안 걸린다는 속설이 이미 널리 퍼져 있었기 때문에 이를 근거로 제너는 소와 접촉해서 우두를 앓은 사람은 천연두에도 면역력을 갖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내놓았다.
1796년 5월 14일, 그는 이런 가설을 입증하기 위해 사상 최초의 우두법 실험을 실시했다.
이후 제너는 23명을 대상으로 우두접종 실험을 재현했고, 그 결과로 그의 이론은 더욱 설득력을 얻게 되었다. 제너는 이 연구 결과를 ‘바리올라에 바키나에, 일명 우두의 원인과 영향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작성해서 왕립학회에 제출했으며, 수정과 보강을 거쳐 1798년에 정식 간행했다.

제너는 영어의 ‘우두’(cowpox)를 라틴어로 ‘바리올라에 바키나에’(Variolae vaccinae, 소 천연두)라고 표현했는데, (라틴어의 ‘바카’(vacca)는 ‘소(牛)’라는 뜻이다)여기서부터 ‘예방접종’(vaccination)과 ‘백신’(vaccine)이라는 단어가 비롯되었다

세계 보건기구는 14년에 걸쳐 대대적으로 예방 접종을 실시하여 마침내 1980년에 두창이 완전히 박멸되었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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